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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 유언장에 쓸 수 있을까?

by 또또12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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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자산은 물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 형태로도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자산들은 법적으로 상속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 자산 상속에 관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 유언장에 쓸 수 있을까?
디지털 유산, 유언장에 쓸 수 있을까?

1.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을 담을 수 있을까?

“내 유튜브 수익은 조카에게 물려주고 싶어요.”
“저장해 둔 가족 사진은 딸에게 넘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디지털 유산 상속할 수 있을까?

이처럼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남기느냐는 이제 실제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 클라우드, 블로그, 유튜브, 가상화폐 등 다양한 자산을 온라인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디지털 자산을 유언장에 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은 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한국 법에서 디지털 유산은 어떻게 다루나?

현재 한국 민법에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단어는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대부분 상속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 애드센스 수익 계좌, 가상화폐, NFT → 재산으로 인정
  • 블로그, 유튜브 채널 → 수익과 저작권은 일부 인정 가능
  • 이메일, 사진, SNS 기록 → 정보 자체는 상속 대상 아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즉,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은 상속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계정 자체나 로그인 정보, 클라우드 접근권한은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유산을 유언장에 담으려면 구체적인 방식을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3.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실적인 방법)

법적으로나 실제 처리 과정에서 디지털 유산을 안전하게 남기기 위해선 아래 3단계를 추천합니다:

①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 목록’을 따로 작성

* 어떤 플랫폼에 어떤 자산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 (예: 유튜브 채널명, 가상자산 지갑 주소 등)

* 수익이 발생한다면, 그 수익권을 누구에게 넘길 것인지까지 작성

② 계정 정보와 비밀번호는 별도 보관
* 유언장에는 계정 비밀번호를 직접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관을 맡기거나, 디지털 보관함 서비스를 활용하세요.

③ 법률적 유효성을 위해 ‘공증’ 권장
* 자필 유언장은 법적 요건이 까다로워,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공증 사무소나 변호사를 통해 공정증서 유언을 작성하면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은 분명히 '유산'입니다.
하지만 아직 제도가 완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유언장에 적을 수 있는지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안전하게 남길지를 지금부터 고민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기록이 헛되지 않도록, 내일이 아닌 오늘부터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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